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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정보

슈나이더 바이세 탭X 퀴베 바리크 Schneider Weisse Tap X Cuvée Barrique

슈나이더바이세

약 400년 전 바바리아 지역에서 밀맥주는 상류 귀족층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세기 동안 생산와 유통의 특권이 바바리아의 귀족 데겐베르거 가문에게만 주어졌기 때문인데요.
밀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권리인 Weissbierregal을 상속받은 막시밀리안 1세는 밀맥주의 경제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바바리아 지역 고곳에 새로운 양조장을 설립합니다.
그 중 첫번째가 1607년 켈하임에 설립한 양조장인데, 훗날 1928년 슈나이더 가문이 이 곳을 인수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던 밀맥주는 세월이 흘러 18세기 무렵부터 브라운 비어(Braunbier)가 인기를 끌게 되어, 밀맥주의 독점에 따른 수익성은 차츰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1871년 전설적인 독일 기술자 카를 폰 린데가 개발한 냉장 기계 덕분에 라거워 다크 맥주 등 하면 발효 맥주의 보급과 인기가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1872년 궁정 양조장이 밀맥주 생산을 전면 포기하며, 상면 발효 맥주(에일) 생산을 위한 거점이 사라지면서 밀맥주는 사라질 위기에 처합니다.

슈나이더바이세 바이스비어

슈나이더 1세는 뮌헨의 버려진 양조장 '줌 마데르브로이'를 인수하여 아들 슈나이더 2세와 함께 'G. Schneider @ Sohn'을 설립하고 1872년 9월부터 밀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슈나이더 1세의 오리지날 레시피는 슈나이더의 대표 맥주 '탭7 오리지날'로 오늘날에도 그대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슈나이더바이세 탭X 퀴베 바리크

슈나이더는 독일의 다른 양조장들이 기성 맥주만 만들고 있을 때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인 곳입니다. 최근 독일에서도 크래프트 맥주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크래프트와의 융합을 내세우는 양조장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슈나이더는 이미 그들보다 한 발 더 앞섰다고 할 수 있는 양조장입니다. 특히 슈나이더 바이세 TAPX 퀴베 바리크(Schineider Weisse TAP X Cuvee Barrique)’는 TAP 6인 아벤티누스와 아벤티누스 아이스복을 블렌딩한 후 배럴에이징한 맥주입니다. 매년 빈티지마다 다른 배럴을 사용하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2018 빈티지는 Jamaika Rum, Pinot Noir, Chardonnay from Burgundy 등 무려 3가지의 배럴에 수 개월간 숙성하였습니다. 맥주지만 와인 오크의 흔적인 산미와 베리류의 맛도 느낄 수 있으며 아벤티누스의 캐러멜, 바나나와 풀바디의 캐릭터도 느낄 수 있습니다.
(Weizenbock, ABV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