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구츠 고제 오리지널 Ritterguts Gose Original

어느 덧 5월입니다. 점점 봄은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여름하면 떠오르는 맥주는 상큼한 사워에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분들이 찾으시는 맥주 스타일이 고제인데요.

리터구츠 고제 병

고제(Gose)는 독일 동북부 Goslar 라는 마을에서 유래하여 이름이 지어졌지만 현재는 독일 라이프치히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 점은 리터구츠의 양조장은 고슬라도 아니고 라이프치히도 아닌 Borna 라는 라이프치히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요.


바이에른 지역의 맥주순수령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이라 코리엔더, 소금을 사용한점이 특이점입니다.
양조 시 에일 효모와 함께 젖산균을 사용하여 신맛을 내는 독특한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벨기에의 람빅과는 다른 산미이며 독일의 다른 지역 베를린의 사워인 베를리너 바이세와도 다른 느낌입니다.


기분 좋은 신맛에 고수와 소금을 넣어 짭짤함과 향긋함을 더해 화려하거나 유별나다기보단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에 훨씬 가깝습니다.

리터구츠 고제 생맥주

현존하는 오리지날 고제라고 할 수 있는 리터구츠 고제는 독일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가 아니며 국내에서도 소량씩만 수입되어 고제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가 주를 이루는 미국에서도 이 고제 스타일을 양조하고 있는데요.
오리지날의 느낌을 살리기보단 부재료들을 사용하여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고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날 고제는 사워 맥주 입문자라면 반드시 마셔봐야할 맥주이니 혹여나 재고가 보인다면 꼭 구매해서 마셔보세요.
(Gose, IBU 11, ABV 4.7%)